
주역 이론
상수(象數)의 상(象)은 괘상, 수(數)는 수리를 뜻하다.
소강절은 주역의 체용론에 있어서 사물의 현상을 마음으로 감통하는 것을 중시하여 마음속에서 역의 이치를 깨달아 사물에 변통하는 방법을 만들었는데, 이를 심역(心易)이라고 한다. 소강절은 점법에 대해 “체괘(體卦)와 용괘(用卦)를 나누고 오행의 생극(生剋, 상생과 상극)과 비화(比和, 오행이 같은 것)의이치를 살펴서 길흉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하였다. 즉 체괘와 용괘, 오행의 생극과 비화관계로 길흉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 이론이다. 역(易)이란 변역의 뜻이니, 수시로 변하여 우주의 도를 따르는 것이다. 인간은 길흉을 알기 위해 점을 빌려 기미를 알아내고, 형적이 없는 이치를 알기 위해 괘의 형상을 빌려 의미를 추적한다. 괘의 형상은 일정불변하지만, 변통하는 방법이 없으면 안 된다. 어제 점친 내용이 오늘과 같을 수 없다. 설사 같은 점괘라도 날짜와 환경이 다르면 반드시 달리 해석해야 한다. 그래서 소강절은 “점치는 방법은 변통이 중요한데, 변통의 방법을 깨닫는 것은 심역의 묘법에 달렸다.”고 하였다. ![]() 복희씨의 팔괘도 ![]() 문왕의 팔괘도 소강절이 말하기를 “만물에는 태극과 양의(兩儀), 사상(四象), 팔괘의 차례가 있다. 태극이 음과 양으로 나뉘어 양의를 낳고, 양의가 사귀어 사상을 낳았으며, 사상이 사귀어 팔괘를 낳았고, 팔괘가 사귀어 만물을 낳았다.”고 하였다. 팔괘는 순서대로 각기 숫자가 정해져 있는데, 건일(乾一)·태이(兌二)·이삼(離三)·진사(震四)·손소(巽五)·감육(坎六)·간칠(艮七)·곤팔(坤八)이다. 이는 복희씨의 선천팔괘도를 기준한 것이다. 팔괘에 오행을 붙이면, 이는 진목(震木)·손목(巽木), 이화(離火),간토(艮土)·곤토(坤土),태금(兌金)·건금(乾金), 감수(坎水)로 선회한다. 이는 문왕의 후천팔괘도를 기준한 것이다. 작괘법은 먼저 상괘와 하괘를 나누고 체용(體用)을 정한 뒤 오행의 생극(生剋)관계를 따진다. 체(體)는 주체로서 나 자신을 뜻하고, 용(用)은 객체로서 나 이외의 모든 현상이다. 여기에 금·수·목·화·토로써 상생과 상극의 관계를 밝혀 괘기의 쇠왕(衰旺)을 판단하고 미래의 길흉을 예측한다. 소강절은 《주역》〈설괘전〉을 근거하여 팔괘의 속성을 크게 분류하고, 이에 여러 사물들을 배속시킴으로써 응용 범위의 기준을 마련했다. 팔괘로 사물을 유추하고 마음속에서 역의 이치를 깨달아 사물을 변통한다. 팔괘의 속성은 체용과 호괘, 변괘의 오행관계를 판단하는데 기준이 된다. 팔괘 배속표
소강절의 주역점에는 선천역점(先天易占)과 후천역점(後天易占) 두 가지가 있다.
선천역점은 연월일시 등에 해당하는 수(數)로써 괘(卦)를 만드는 것이고, 후천역점은 물상과 방위 등에 해당하는 괘로써 수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간혹 연월일시의 숫자가 물상과 방위와 함께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점의 목적과 부합하는 내용을 우선으로 취한다. 후천역점은 선천역점과 기본적인 방식이 동일하나 동효에 의해 나온 효사를 취하는 것이 다르다. 여기서 기본적인 방식이란, 괘를 얻어 체괘와 용괘를 나누고 여기서 호괘와 변괘를 얻은 후 오행을 따져 길흉을 판단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 《황극경세서》, 《만물내외편》, 《소자신수》, 《매화역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