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절선생
명문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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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감상

〈청야음(淸夜吟)〉

달은 하늘 한 가운데 떠있고
바람은 물 위에 불어오네
이러한 맑은 의미를
아마도 아는 사람이 적으리

月到天心處, 風來水面時. 一般淸意味, 料得少人知.

《이천격양집(伊川擊壤集)》
〈천청음(天聽音)〉

강절 소선생이 말하였다.
하늘의 들으심이 고요하여 소리가 없으니
푸른 허공 어느 곳에서 찾을 수 있을까
그것은 높지도 않고 또한 멀지도 않은데
모두가 오직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다네

康節邵先生曰 天聽寂無音, 蒼蒼何處尋. 非高亦非遠, 都只在人心.

《이천격양집(伊川擊壤集)》
〈계자손(戒子孫)〉

강절(康節) 소(邵) 선생이 자손에게 훈계하였다.
상품의 사람은 가르치지 않아도 선하고, 중품의 사람은 가르친 뒤에 선해지고, 하품의 사람은 가르쳐도 선해지지 않는다.
가르치지 않아도 선한 사람은 성인이 아니고 무엇이며, 가르친 뒤에 선해지는 사람은 현인이 아니고 무엇이며,
가르쳐도 선해지지 않는 사람은 어리석인 이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는 곧 선이란 것은 길함을 말하고 불선이라는 것은 흉함을 말한 것이니라.
길함이란, 눈은 예가 아닌 형색을 보지 않고, 귀는 예가 아닌 소리를 듣지 않고, 입은 예가 아닌 말을 말하지 않고,
발은 예가 아닌 곳을 밟지 않는 것이다. 사람은 선한 이가 아니면 사귀지 말고 물건은 의로운 것이 아니면 취하지 말라.
현명한 이와 친하기를 지초와 난초에 나아가듯이 하고, 악을 피하기를 뱀과 전갈을 두려워하듯이 해야 한다.
어떤 이가 착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하면 나는 믿지 않는다.
흉함이란, 언어에 속임이 있고, 행동거지에 겉으로는 선한척하나 음흉하고, 영리를 좋아하고 잘못을 꾸미고,
음란함을 탐하고 재앙을 즐기고, 어진 이를 미워하기를 원수와 같이 하고, 형법을 범하기를 물마시고 밥 먹듯이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작게는 몸을 잃고 심성을 멸하며, 크게는 집안을 망치고 대를 끊어지게 한다.
어떤 이가 흉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하면 나는 믿지 않는다. 전해오는 기록에,
“길한 사람은 선을 행함에 오직 날을 부족하게 여기는데, 흉한 사람은 선하지 않음을 행함에 오직 날을 부족하게 여긴다.”고
하였는데, 너희들은 길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가. 아니면 흉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가.

康節邵先生誡子孫曰 上品之人, 不敎而善. 中品之人, 敎而後善. 下品之人, 敎亦不善. 不敎而善, 非聖而何. 敎而後善,
非賢而何. 敎亦不善, 非愚而何. 是知, 善也者, 吉之謂也. 不善也者, 凶之謂也. 吉也者, 目不觀非禮之色. 耳不聽非禮之聲.
口不道非禮之言. 足不踐非禮之地. 人非善不交. 物非義不取. 親賢如就芝蘭. 避惡如畏蛇蝎. 或曰不謂之吉人, 則吾不信也.
凶也者, 語言詭譎, 動止陰險, 好利飾非, 貪淫樂禍. 疾良善如讐隙. 犯刑憲如飮食. 小則隕身滅性. 大則覆宗絶嗣.
或曰不謂之凶人, 則吾不信也. 傳有之曰吉人爲善惟日不足. 凶人爲不善, 亦惟日不足. 汝等欲爲吉人乎, 欲爲凶人乎.

《소자전서(邵子全書)》, 《계자통록(戒子通錄)》, 《명심보감(明心寶鑑)》,〈계선편(繼善篇)〉
〈안락음(安樂吟)〉

강절 소선생이 말하였다.
남의 헐뜯는 말을 들으면 성냄이 없도록 하고, 남의 칭찬하는 말을 들으면 기뻐함이 없도록 하라.
남이 타인의 나쁜 점을 말하는 것을 들으면 화응함이 없도록 하고, 남이 타인의 좋은 점을 말하는 것을 들으면
나아가서 화응하고 또 따라서 기뻐하라. 그의 시는 다음과 같다. 선한 사람 보기를 즐기고 선한 일을 듣기를 즐기며,
선한 말 말하는 것을 즐기고 선한 생각 행하기를 즐겨하라. 남의 나쁜 점을 들으면 등에 가시를 진 것처럼 하고,
남의 좋은 점을 들으면 허리에 난초를 찬 것처럼 하라.

康節邵先生曰 聞人之謗, 未嘗怒. 聞人之譽, 未嘗喜. 聞人言人之惡, 未嘗和. 聞人言人之善, 則就而和之,
又從而喜之. 故其詩曰 樂見善人, 樂聞善事, 樂道善言, 樂行善意. 聞人之惡, 如負芒刺. 聞人之善, 如佩蘭蕙.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 〈관물외편(觀物外篇)〉, 《이천격양집(伊川擊壤集)》
〈안락음(安樂吟)〉, 《명심보감(明心寶鑑)》, 〈정기편(正己篇)〉
〈인자음(仁者吟)〉

어진 이는 만나기 어려우니 생각은 한결같게 하고
평소에 조심하여 해가 없다고 믿지 말라
앞을 다투는 길에는 험한 것을 겪게 되니
뒷날 말을 할 때는 생각을 깊이 담으라
입을 상쾌하게 하는 음식도 많으면 병이 되고
마음을 통쾌하게 하는 일도 지나치면 반드시 재앙이 되리
병이 난 뒤에 약을 먹는 것 보다는
병이 나기 전에 스스로 예방함이 낫다

仁者難逢思有常 平居愼勿恃無傷 爭先徑路機關惡 近後語言滋味長 爽口物多能作疾 快心事過必有殃 與其病後能服藥 不若病前能自防

《이천격양집(伊川擊壤集)》,〈인자음(仁者吟)〉
<문복시(問卜詩)>

강절 소선생이 말하였다. 어떤 사람이 찾아와서 점복에 대해 묻기를, 어떤 것이 재앙이고 복입니까 라고 하니,
내가 남에게 해를 끼치면 이것이 재앙이고, 남이 나에게 해를 끼치면 이것이 복이다 라고 하였다.
康節邵先生曰有人來問卜, 如何是禍福. 我虧人是禍, 人虧我是福.
《명심보감(明心寶鑑)》 ,〈성심편(省心篇)